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접종 후 드물게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각각의 백신에는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는 심근염과 심막염의 위험을 시사하며 특히 2회차 접종 후, 그리고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증상이 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 문구가 추가됐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2차 접종을 끝낸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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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그룹인 백신안전기술(VaST) 전문가 그룹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나 심장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2차 접종을 마친 남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CDC는 주로 젊은 남성들에게서 발생한 심근염 사례를 지난 몇 개월 째 검토해 왔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가 화이자 백신의 2차분을 접종하는 것과 16~30세 남성의 심근염 증상 간 가능한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