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득점 후 '벤치 대기' 막내에게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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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득점 후 벤치를 지킨 ‘막내’ 정상빈(19·수원)까지 챙기며 진정한 리더로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리랑카전 휴식 후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20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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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벤치로 달려가 경기에 뛰지 못한 대표팀 막내 정상빈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벤치를 지킨 정상빈도 주장의 배려에 미소로 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뛰는 선수들은 고생이 많았고, 많이 못 뛴 선수들은 기분이 상할 수 있겠지만 티 하나 내지 않고, 지원해줘 고생했다”며 “이런 팀에서 주장을 한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사랑까지 보여준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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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