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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10명 중 7명 “샐러리맨보다 ‘독립근로자’가 좋아”

입력 | 2021-06-14 03:18:00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방식이 바뀌면서 조직에서 독립해 홀로 일하는 ‘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독립 근로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20∼30대 10명 중 7명 이상이 안정적인 회사에 소속돼 일하기보다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20∼30대 성인 1161명을 대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1.9%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4.2%에 불과했고 23.9%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4.6%였던 것에 비해 75.4%가 ‘능력만 되면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디펜던트 워커 유형으로는 ▲나의 아이디어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71.4%) ▲상품을 판매하는 일(21.5%) ▲부동산·자동차 등 자산을 임대하는 일(5.3%) 등의 순이었다.

인디펜던트 워커로 근무하고 싶어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는 등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63.8%) ▲회사·조직문화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41.3%) ▲직장생활은 고용기간이 한계가 있기 때문(23.9%)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22.4%) ▲전공.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서(15.8%) 순으로 답했다.

향후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확산될 것’(85.7%)이라는 의견이 ‘아직은 정착하기 이르다’(14.3%)는 의견보다 많았다.

이 같은 유형이 확산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늘고 있기 때문(41.4%) ▲독립적으로 일하는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35.4%) ▲경제적인 위기,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34.1%) ▲리모드 워크 등 일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20.3%) ▲워라밸 등 개인의 가치가 변하고 있기 때문(20.2%) 등으로 답했다.

코로나19가 향후 인디펜던트 워커 확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85.4%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디펜던트 워커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5.3%) 등의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