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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조국 겨냥했나…“‘부모 찬스’ 인턴,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

입력 | 2021-05-27 17:15:0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출간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다만 “제도 자체가 불공평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며 “실제 이런 곳에서 인턴하기란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접근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올 초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이 불러일으켰던 파장과 관련해선 “나의 역부족으로 대통령의 고뇌를 제대로 덜어드리지 못하고 나온 것이 한스러웠다. 정치적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그 일로 저는 아프게 배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날 선 견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입증된 것처럼 대한민국의 역량과 국격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지고 높아졌다”며 “이에 걸맞은 지도자를 국민이 갈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내면에 어떤 걸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며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원조 친노’로 꼽히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세대교체, 시대교체, 선수교체”를 외쳤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경쟁자인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역의원 68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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