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의 한 식당에 방문한 10대 소녀가 점심을 먹고 있던 알리스 스콧에게 안고 있던 아기를 건네 준 뒤 사라졌다. (ABC 7 갈무리) © 뉴스1
ABC 뉴스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한 멕시칸 식당에 14살 소녀가 신생아를 안고 들어왔다.
공개된 식당 폐쇄회로(CC)TV에는 파란색 바지에 검은색 후드 차림을 한 소녀가 갈색 모포로 감싼 아이와 함께 식당 계산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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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의 한 식당에 방문한 10대 소녀가 점심을 먹고 있던 알리스 스콧에게 안고 있던 아기를 건네 준 뒤 사라졌다. (유튜브 채널 ‘6abc Philadelphia’ 갈무리) © 뉴스1
그러자 소녀는 아기를 스콧에게 건넸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스콧은 숨쉬기 힘들어 보이고, 탯줄 일부가 남아 있는 아기에게 온 신경을 집중했고 그 사이 소녀는 식당을 나가 버렸다.
곧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스콧에게 산소마스크를 전달했고, 산소마스크가 닿자마자 아기는 큰 소리로 울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콧은 “아기는 잠시 뒤 배가 고픈지 산소마스크에 달라붙기 시작했다”며 “그 모습을 보니 이제 괜찮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알리스 스콧은 아기의 숨을 확인했고, 경찰관으로부터 건네 받은 산소 호흡기를 아기에게 갖대 댔다. (ABC7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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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은 남자친구와 상의 끝에 아기를 입양하기로 했다. 스콧은 “아이 엄마(14세 소녀)는 아직 어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몰랐을 것”이라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에게는 어떤 혐의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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