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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호주 국적의 중국 출신 작가이자 시사평론가인 양헝쥔(본명 양쥔)이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재판받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전했다.
페인 장관은 “호주 측의 반복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양 박사와 연관된 그어떤 설명이나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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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하이난성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양씨는 지난 2000년 호주 국적을 획득했다. 이후 미국, 호주 등에 거주하면서 SNS를 통해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주장하며 반중활동을 해왔다.
양씨는 2019년 1월 항공편으로 뉴욕에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한 다음 상하이로 이동하기 직전에 당국이 강제로 연행했다.
이후 양씨는 베이징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다가 작년 8월 간첩죄 혐의로 공식 체포됐다. 중국에선 스파이 행위를 했을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지며 실제로 종종 집행하고 있다.
언론들은 양씨의 억류가 화웨이 멍완저우 체포 사건과도 연관이 된다고 분석했다. 멍완저우 체포에 따른 보복조치로 중국 당국이 캐나다인들을 체포한데 대해 호주는 미국 등과 함께 우려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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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