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23일에 게시돼 14년만인 23일(현지시간) 8억8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찰리가 내 손가락을 또 깨물었어요’ NFT가 경매에서 76만달러에 낙찰됐다.(유튜브 영상 갈무리)© 뉴스1
14년에 걸쳐 8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 영상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가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
CNN은 2007년 5월23일에 유튜브에 게시된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어(Charlie Bit My Finger-again!)’라는 영상의 NFT가 23일 경매에서 76만999달러(8억5761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매가 시작되자 익명의 계정들간의 치열한 입찰 경쟁이 붙어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마지막 순간에 ‘3f music’이라는 계정의 소유자가 최종 낙찰됐다.
영상을 올린 데이비스 카 가족은 웹사이트를 통해 “곧 영상이 삭제될 예정”이라며 “낙찰자는 이제 10대인 해리, 찰리가 등장하는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FT는 사진, 비디오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을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로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소유권이 명확해 진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Jack Patrcik Dorsey)가 작성한 첫 트윗 “지금 막 내 트위터 계정을 설정했다”에 대한 NFT가 지난 3월 약 33억원에 팔리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 그라임스가 그린 작품의 NFT 약 65억원에 낙찰되는 등 NFT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억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금액은 이것이 갖는 유일성과 희소성에 매겨진 가치라면서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