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4.21/뉴스1 © News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5·18 정신을 언급하자 “직전 검찰총장으로 검찰개혁에 저항하다가 사표를 낸 사람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독재에 항거한 정신이 민주주의 정신이다.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정신”이라며 “권력이 총구로부터 나오지 않고 권력이 검찰로부터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5·18 영령들이 윤석열의 반민주적, 반검찰개혁을 꾸짖지 않겠는가.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라. 5·18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석열씨는 어쩐지 정치와 민주주의, 이런 종목에는 안 어울리는 선수 같다. 차리라 UFC가 적성에 맞을 것 같은 이미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연습과 정치 흉내내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윤석열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운운하다니”라며 “너무 심했다. 욕심이 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들과의 통화에서 “5·18 정신은 현재 살아있는 시대정신이자 헌법정신”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