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못하는 태도, 복당 염려하는 핵심 이유" "후배와 맞서려 하지 말고 고치는 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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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반기를 든 초선 김웅 의원을 향해 “철부지가 세상 모르고 날뛴다”고 한 가운데 12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좀스럽다”,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마시라”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초선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대선 주자까지 지낸 5선의 최고참 의원이 당 혁신을 기치로 나선 초선 의원을 공개 저격까지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담대하지 못하고 좀스럽게 대응하는 이런 태도가 홍 대표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핵심 이유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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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마시고 그 후배들의 우려를 수용하고 고치는데 더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는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1일 “(하태경) 본인은 (복당)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왔다”고 언급한 데 대해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하다. 전후 맥락 잘라먹고 아전인수식으로 활용하시는 걸 보니 많이 다급하시구나 생각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제가 홍 의원에게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케이크를 보내셨기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다”며 “하지만 이런 식의 정치는 상호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