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을 실세 국정 파트너로 만들어
1928년 북부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그는 상원의원, 부통령을 거쳐 198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다. 당시 부통령 후보로 제럴딘 페라로 뉴욕주 하원의원(1935∼2011)을 선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페라로는 미 주요 정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다. 두 사람은 당시 대선에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 조에 참패했지만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먼데일의 선택은 아직까지도 호평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먼데일은 대통령의 부속물 정도로 취급받던 부통령직을 대통령의 국정운영 파트너급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인물이다. 미 부통령 최초로 대통령이 받는 정보 브리핑에 최초로 동석했고 백악관 밖에 있던 부통령 관저를 백악관 안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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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