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단’이 1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바로 뒤 통제된 인도에서는 농성단 관계자 5명이 노숙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 뉴스1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대학생 단체들과 경찰 간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단’은 전날 오후부터 항의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 당한 후 대사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경찰은 경력 300명을 투입해 대사관 인근 인도를 통제하고 있다. 대사관 앞 인도에는 농성단 관계자 5명이 농성 중이나 방한용품 및 추가 인원 투입을 비롯해 대사관 앞 인도 접근 자체가 통제되면서 경찰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농성단은 오후 4시부터 대사관 앞 도로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 제한 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점을 들며 이날 오전부터 3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 낮 12시에는 민중공동행동 관계자 30명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일본대사관 주변을 둘러싸며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