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 2021.3.5 © News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최근 마무리된 제6차 노동당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난 당 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 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난의 행군’이란 북한이 지난 1990년대 중후반 국제적 고립과 자연재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구호다. 김 총비서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건 북한 사회의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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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제6차 당 세포비서대회에서 결론과 폐회사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그러나 통일부는 차 부대변인 브리핑 내용이 보도된 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 출입기자단에 “과거 김 총비서의 공개연설에서도 ‘고난의 행군’ 발언이 확인됐다.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정정해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남북한 간의 대화·교류·협력 및 통일 관련 정책 수립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대변인 브리핑에서 북한 최고위 인사의 발언을 놓고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단 얘기다.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과거 ‘고난의 행군’ 발언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재공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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