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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단지 많은 ‘강남 3구’ 매매가 상승

입력 | 2021-04-09 03:00:00

강남구 전세가는 3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재건축 단지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첫째 주(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은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줄이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재건축 단지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오름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서초구(0.08%), 노원구(0.09%), 양천구(0.07%)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세 시장은 안정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3주 연속 ―0.02%, 마포구는 2주 연속 ―0.01%, 강동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를 기록하는 등 3개 구의 전셋값이 내렸다. 마포구와 강동구는 최근 신축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며 전세 물량이 나온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와 같은 0.11%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계절적 비수기가 겹쳤고, 신규 입주 단지에 전세 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셋값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