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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하반기 중간-분기 배당 나설듯

입력 | 2021-03-29 03:00:00

20%수준 묶여 있던 배당 성향
정관 변경-이익잉여금 전환 등 주총 열어 ‘주주환원’ 준비작업 끝내




금융당국의 권고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20% 수준까지 낮췄던 4대 금융지주들이 하반기(7∼12월)에 중간·분기배당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들은 지난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은 26일 주총에서 4조 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본준비금은 배당에 쓸 수 없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주총을 연 신한금융도 정관에 ‘분기배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KB·하나금융도 하반기 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6일 주총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기·분기별 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반기배당을 해온 하나금융은 올해도 하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도 대부분이 선임됐다. 31일 주총이 열리는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끝난 3명의 사외이사 후임에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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