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해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웠던 가운데 은퇴 뒤 제2의 인생을 찾기 위해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있다.
제주한라대 관광일본어과에 입학 권무일 씨(오른쪽).
하지만 사료가 부족해 늘 한계를 느꼈다. 제주와 근접한 일본에는 사료나 관련 논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권 씨는 ‘대학에서 일본어 기초부터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다. 권 씨는 “일본서적을 읽을 만큼 실력이 향상될지도 의문이고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100세 인생인데 젊은이들과 청춘을 만끽하며 얻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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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에 입학한 배세환 씨.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19일 “최근 제2의 인생을 도전하기 위해 전문대에 다시 ‘유턴’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대는 평생교육과 산업체 맞춤형 실무교육을 더욱 훌륭하게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