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영재산업건설 SC공법 적용한 천공장비.
김영국 대표
최근엔 효율적인 파쇄공법을 개발해 작업시간과 소음·진동 등을 크게 줄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재산업건설 김영국 대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4년을 투자해 개발한 공사 현장용 암반 파쇄 기술 SC(슈퍼크러싱·Super Crushing)공법을 개발했다”며 “단순하고 안전한 조작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특허만 3건으로 2건을 더 출원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할 방침이다.
영재산업건설의 SC공법은 200mm 대구경 쌍발 착암기를 이용해 다른 기업의 천공(75∼105mm) 할암 공법(유압식)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또 발파공법 대신 자동기계화 기술을 활용해 소음·진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천공 깊이가 2∼3m로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이 탁월하다. 주변 굴착면을 보호하며 여굴을 최소화해 비용절감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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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전력구, 가스공사 및 수자원공사 등의 협소한 곳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미니천공장비를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주가 늘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9건에 달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50%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경력만 31년인 김 대표는 “앞으로도 평범한 장비보다 장비의 개선점을 찾아서 아이디어를 내고 특수 장비로 개조해 발명하는 데 중심을 둘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술 개발에 나선 중소기업들이 실제 연구자금 지원을 받는 경우가 드문데 정책적으로 지원 조건 규정을 완화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