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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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와 경쟁자였던 래퍼 미란이가 크리에이터 르르르와 함께 작업한 컬래버레이션 영상 ‘사는 게 도전’을 르르르 공식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형태로 지난 8일 선보인 이번 컬래버레이션 영상 ‘사는 게 도전’은 릴보이와 미란이가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두 뮤지션이 쇼미더머니9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호흡을 다시 한 번 재현해 관심을 끈다.
‘도전’의 메시지를 담아낸 노랫말에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눈앞에 놓인 무거운 과제에 도전해야만 하는 MZ세대에 대한 위로가 들어있다. 특히 릴보이와 미란이 각자의 스타일을 살린 랩과 함께 ‘해봤어 도전? 사는 게 도전’이라는 훅은 중독성과 공감을 동시에 얻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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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뮤지션은 이번 영상에서 ‘하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그냥 할래’ 등 담담하게 일단 ‘해보자’라고 이야기한다. 도전이 마냥 거창하고 대단한 것만은 아니라는 릴보이와 미란이의 랩에서 MZ세대들은 공감을 느끼며, 영상 속에 등장하는 편의점 장면은 과거 미란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실제 경험담이라 메시지에 더욱 힘이 실린다.
릴보이와 미란이의 멋진 조화를 이끌어낸 ‘르르르’는 SNS를 중심으로 MZ세대들을 위한 공감 콘텐츠를 만들어 오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2019년 세상의 온갖 불만에 관해 노래한 유튜브 영상 ‘불만쏭’은 합산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긴 바 있으며, 같은 해 SNS 채널에 올렸던 ‘짤’을 바탕으로 일민미술관에서 연 전시회 ‘짤방전’에는 미술관 개관 이래 역대 최다 관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2020년 진행한 ‘꼰대 성향 검사’는 280만 명 이상 참여하며 전 연령대에서 고른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한 출판사의 제안으로 르르르의 활동 모음집 ‘하다보면 뭐라도 되겠지\'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