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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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2연패로 마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 했다.
울산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SC(카타르)과의 클럽월드컵 5·6위 결정전에서 1-3로 패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4일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의 대회 1라운드에서 1-2로 졌던 울산은 알 두하일에도 지면서 클럽월드컵 통산 4전 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지난 2012년에 대회에선 몬테레이(멕시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각각 1-3, 2-3으로 패배, 6위에 머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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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나오고, 선수들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 출전한 김인성, 김지현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었다.
홍 감독은 후반전 전술 변화에 대해 “윤빛가람과 김지현을 미드필더 위치로 내리고, 김인성과 이동준을 최대한 끌어올려 공격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방이 압박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실점 장면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2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홍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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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정부와 방역당국의 배려 속에 귀국 후에 클럽하우스 내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며 하루 3시간씩 훈련도 가능하게 됐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서 나온 문제점을 개막 전까지 잘 보완하고,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준비도 해야 한다”며 “이런 훈련을 격리 기간 동안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서 격리 기간 동안 훈련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를 해놨지만 얼마나 합류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래도 부상자 없이 이번 대회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던 외국인 공격수 힌터제어의 활용법에 대한 구상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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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선수들과 호흡이나 전체적으로 적응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선수가 최대한 빨리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날 득점을 포함해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윤빛가람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윤빛가람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번 대회에서 더블볼란치 위에서 뛰게 했다. 앞으로 윤빛가람이 어느 위치에서든 우리 팀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울산은 내달 1일 강원FC와 K리그1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