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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인 218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통량과 이동량이 줄어들고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한 예방효과가 작용한 게 주된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경찰은 올해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를 더 줄여 100명대로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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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교통량·이동량이 줄어든 게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큰 교통안전시설을 지속 설치한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도로 간이중앙분리대 확충(2019년 68.1㎞→2020년 72.1㎞)과 야간 운전자와 보행자의 눈에 잘 띄는 조명장치인 횡단보도 투광기 수(2019년 125개소→350개소)를 크게 늘린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218명) 유형을 보면 보행자가 115명(52.8%)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38명)이 최다였다. 보행자 사망사고 연령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60명에 이르렀다. 전년도(73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보행자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52.2%)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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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많이 쓰이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가 사망한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1명이었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2건 발생했다. 해당 사망사고 모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일반보도에서 발생했다. 각각 음주운전과 안전의무 불이행이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불렀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100명대로 낮춘다…안전시설·단속 강화
서울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를 ‘192명 이하’로 잡았다. 첫 100명대 진입은 물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명대(1.92명)로 낮춰 주요 해외 도시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일본 도쿄(1.0명), 영국 런던(1.4명), 호주 시드니(1.9명) 등이 인구 10만명 교통사고 사망자 수 1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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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도 강화한다. 특히 배달문화 확산에 따른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단속과 이동식 영상단속을 추진한다. 서울 모든 초등학교 스쿨존 내 다기능 단속카메라도 설치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경찰과 교통안전 유관기관의 노력력뿐 아니라 시민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돼야만 한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