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년-연봉 1억3000만원 제시 금융인-교수에 외국인까지 지원 年 2억6000만원 받던 고연봉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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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부시장 공모에 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자가 많은 도시를 떠나 지방에서 근무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내 인구 2만8000명의 소도시 아키타카타(安芸高田)시에서 지난달 4∼31일 개방형 부시장직을 공모했다. 외부로부터 인재를 받자는 취지로 시 측은 임기 4년, 연봉 1210만 엔(약 1억2800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공모엔 4115명이 몰려 시가 예상한 1000여 명을 훌쩍 넘었다.
시 측은 지원자 중엔 일본인뿐 아니라 유럽 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금융인, 교수, 언론인 등 지원자들의 직업군도 다양했다. 이들 가운데는 연봉 2500만 엔(약 2억6600만 원)을 받던 고연봉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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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