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가 개명을 하고 내년 1월 미국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엄영수와 팝아티스트 낸시랭, 뮤지컬 배우 함연지, 싱어송라이터 죠지가 출연해 ‘세상은 요지경’ 특집을 꾸몄다.
이날 엄영수는 엄용수에서 개명을 하게 된 소식과 함께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야기를 화려한 입담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번의 이혼을 겪은 끝에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앞두고 있는 설렘까지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 때문만으로는 개명이 힘들고 그래서 제가 이혼을 많이 했다든가, 식구들이 일찍 돌아가셨다든가 풍파가 많았다는 걸 법원에 얘기했다”라고 얘기했다. 엄영수는 “또 제 성이 ‘엄할 엄’인데 이름에 ‘용 용’까지 같이 쓰면 기가 드세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이름을 고쳤다”라고 설명했다.
엄영수는 내년 1월 미국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선 “코로나19가 방해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가족들만 모인 교회에서 결혼을 올리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10세 연하 재미교포 예비 신부에 대해 엄영수는 “그 분이 남편과 사별을 하고 아주 고달프고 외로웠을 때 제 코미디를 보고 힘을 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엄영수는 “사별한 남편 분이 저처럼 키가 작고 손하고 발이 그렇게 닮았다고 하더라”라며 “하나님이 남편 대신에 저를 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영수는 “황혼에 많이 이혼을 하시는데 누구든지 황혼에 재혼을 하고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