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서 의료 관계, 병원 관계자 처우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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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의사·간호사 대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지지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에 위치한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를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위험을 개의치 않고 환자를 어떻게든 구하려는 강한 마음 속 코로나와 정면으로 싸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감사와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로서 지금 해야할 일은 의료 관계 지원을 제대로 실시하며 병원 관계자의 처우를 지원하는 일이다”라며 의료기관이 코로나19로 압박 받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의 대우 개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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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간호사가 청소 등 업무를 해야하는 곳도 있다면서 정부가 전문 업자에게 의뢰해 업무 부담 경감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거듭 의료 종사자가 “일하는 환경을 제대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폭증하며 정부에 대한 여론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12일 사회조사 연구센터와 함께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0%였다. 직전 조사(11월 7일)에 비해 17% 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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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정부와 여당에서도 지지율 악화에 대해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 내에서는 스가 총리에 대한 불만까지 나오고 있어 정권 운영 ‘구심력’ 저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스가) 총리는 국민의 불안에 대해 (해소 방안을)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자민당의 한 중견 의원도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고 투(Go To)를 중단하지 않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점에 대한 불만이 숫자(내각 지지율)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관광 수요 환기 정책인 ‘고 투 트래블’로 회복시키겠다고 주창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우려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정책 계속을 고집하고 있다. 다만, 14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도쿄와 나고야시 등 일부 지역의 정책 중단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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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