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백악관 직원들이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것이란 언론보도를 부정했다.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을 경우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이상 백신을 상대적으로 늦게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되도록 요청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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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및 그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백악관 직원들이 곧 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이다. 백악관 직원들은 여기에 속하지 않아 백신을 먼저 접종받을 경우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
NYT는 백악관 직원 일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도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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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