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확진자·사망자 최다 기록 영국, 런던 확산세 악화 우려 프랑스, 극장 등 재개장 3주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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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도 보건 전문가들이 유럽에 과감한 조치를 주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987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6000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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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는 수일 내에 봉쇄(락다운) 강화 관련 회의를 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말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접촉을 제한해달라고 호소했다.
독일은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초기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의 부분적인 락다운은 2차 파동을 막지 못했다.
10일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지난달 락다운 이후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하루 평균 1만6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달 첫째주 코로나19가 가장 심하게 퍼진 지역은 런던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역별 규제를 검토하는 16일 런던에 대한 제한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실화하면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금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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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오는 15일 이동 제한조치를 해제하고 야간 통행금지로 전환한다.
다만 15일로 계획됐던 극장, 영화관 등의 재개장은 3주 미뤄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건으로 제시한 ‘신규 확진자 5000명’을 넘어서다. 식당과 카페는 예정대로 내년 1월20일 연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15일에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겠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한은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10일 신규 확진자가 약 1만4000명이라면서, 추운 날씨와 연휴가 겹치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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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행 당시 집단 면역을 표방해 봉쇄를 거부한 스웨덴은 수도 스톡홀름 중환자실 병상 99%가 찼다. 스웨덴 정치권은 특정 공공장소를 강제 폐쇄할 수 있는 임시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