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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주한미군기지 12곳 반환…희망의 공간 되도록 노력”

입력 | 2020-12-11 15:40:00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레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11일 화상으로 열린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용산 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 반환에 합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12.11/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주한미군 기지 12곳이 우리 정부에 반환된 데 대해 “정부는 반환 기지가 지역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복원되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남은 반환 대상 기지들 역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주한미군기지 12곳 반환에 합의했다. 12곳 가운데 6곳이 서울 내 구역으로,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해당하는 용산 기지 사우스포스트 2개 구역이 포함됐다. 사우스포스트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구역으로, 합산 총면적은 5만3418㎡다.

서울 외 지역은 대구의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의 성남 골프장, 경기 의정부의 캠프 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영월의 필승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이는 미군기지 23곳이 반환됐던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반환이다.

정 총리는 “그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주신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께 감사드리며 이번 반환이 지역 경제 활력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이제 시작”이라며 “아직 우리가 마무리할 매듭이 많다. 반환 부지에 대한 최적 활용과 토양 오염 정화 문제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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