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단골집 닭한마리 식당을 방문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찬을 즐기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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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이번에도 ‘닭한마리’ 식당을 찾았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을 위해 식당을 통째로 빌렸다.
비건 부장관은 10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찬을 가졌다. 비건 부장관이 방한할 때마다 찾는 서울 광화문 닭한마리 식당에서다.
만찬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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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 차관과 허심탄회하게 그동안의 소회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닭한마리를 향한 비건 부장관의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지난해 5월8일, 8월22일, 12월15일 방한했을 때마다 똑같은 식당을 찾아 닭한마리를 즐겼다. 올해 5월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출장이 어려워지자 직접 닭한마리를 요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그의 이번 방한은 부장관이자 대북특별대표로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