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이례적 감염 확산, 트럼프의 무신경 보여줘 벅스 코로나19 TF 조정관 "전문가 경고 무시, 美 직면한 최악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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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6)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70대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CNN, 뉴욕타임스, ABC 등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조지타운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면서 지칠 줄 모르고 일해 온 루돌프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루디, 빨리 회복해. 우리는 계속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했으며, 이때까지만 해도 아픈 곳은 없어 보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따라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입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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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50건에 이르는 대선 불복 소송 중에 트럼프 캠프가 승리한 소송은 지난 3일까지 법원의 판단이 나온 35건 중 단 1건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줄리아니 전 시장의 아들 앤드루 줄리아니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공개 활동을 해와 ‘슈퍼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