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마 알시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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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한 여성 모델이 피라미드 앞에서 풍만한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다 당국에 체포됐다. 이를 촬영한 사진작가 역시 붙잡혔다.
3일 더 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집트 모델 살마 알시미는 사진작가 호삼 무함마드와 함께 사카라 유적지 주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사카라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였던 멤피스 지역의 공동묘지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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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마 알시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작가 무함마드는 체포되기 전 “알시미가 유적지에 들어갈 때는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촬영을 하면서 벗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적지 직원들이 촬영을 지켜보기만 할 뿐 제지하지 않았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살마 알시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누리꾼은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알시미의 의상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다른 관광객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반응이 공존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남성이 신체가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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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5년에는 이집트의 한 여배우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신체 일부를 노출하고 남성과 밀착한 채 춤을 춰 도덕성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