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기신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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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두고 목이 잘린 모습을 그려내 논란을 빚은 박재동 화백이 이번에는 목을 다시 꿰맨 만평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재차 등장했다.
우선 오른손에 칼을 쥔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노려본 채 다른 손으로 칼날을 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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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화백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명령 효력중단 결정으로 다시 출근했다”며 “이어 바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미연)가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몰각하는 것”이라며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후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출처= 경기신문 홈페이지
추 장관을 대신해 징계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제출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에 진보성향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용구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는 윤 총장의 징계위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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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며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