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입 가늠자 수능 ‘가채점’…“당일·바로·정확히 해야”

입력 | 2020-12-03 05:20:00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일인 지난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유의사항 등이 적힌 유인물을 확인하고 있다.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시행되는 가운데 수능 이후 입시전략 수립에는 가채점 결과가 주요 기준점이 된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능 가채점 요령과 활용법을 정리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마친 이후 영역별 정답을 보고 수능 가채점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해놓으면 수시모집뿐 아니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모집 지원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수능 가채점은 시험 당일 신속히 끝내야 한다. 수험표 뒷면 등에 본인이 기재한 답을 적어서 나온 경우 큰 문제는 없다. 기억에 의존해 채점해야 한다면 정확성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채점해야 한다.

만약 어떤 답을 기재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채점해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오는 23일 배부되는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되지만 원점수는 나오지 않는다. 대학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활용해 변환 성적을 산출한다.

수험생은 과목별 원점수나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본인 성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원점수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원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은 없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 원점수만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산출하기 어렵다.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볼 수밖에 없다.

수능 가채점을 했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대학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거나 일부 영역만 반영하기도 한다.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다.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점수 산정 기준이 각각 다르다.

수험생은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과 기준에 맞춰 본인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지원에 유리한 수능 반영 유형과 반영 방법 등도 우선 찾아내야 한다.

이후에는 지원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정리하면 된다. 예를 들어 국어와 수학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 비중이 높은 대학을 찾아 정리해두는 식이다.

다만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도 함께 메모해야 한다. 일부 학과에서는 수능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가채점 결과 분석은 수능 이후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에도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가채점 결과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판단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 대다수가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가 월등히 높지 않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것을 권고했다. 자칫 주어진 기회마저 날릴 우려가 있는 탓이다.

또한 수능 당일 실전에서 문제를 풀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가채점을 포기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가채점에 신경 쓰다 오히려 몇 문항을 놓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서울=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