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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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SKT는 지난해 2월 하이게인안테나 등 중소 안테나 협력사에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를 제안했고, 2년 가까이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재활용 레이돔을 써도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통신 안테나 레이돔은 전파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핵심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설계와 특수 가공 처리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이 때문에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 소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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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연구하는 협력사에게 GR 인증 획득과 재활용에 따른 신규 수익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정열 SK텔레콤 SCM1그룹장은 “특수 통신 장비 플라스틱, 고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원 재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최근 정부, 지자체, 커피전문점, 기업 등 23개 기관과 함께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결성에 참여했다.
민관 연합체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참여자별 실적을 관리하고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플랫폼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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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뜻을 같이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