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부인과의 두 딸 외 3명의 혼외자식만 친자로 인정 수많은 친자확인 소송 제기돼 유산 다툼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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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장마비로 숨진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복잡한 사생활로 남긴 많은 자식들 사이에 유산 상속을 둘러싼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이름이 공개되기를 거부한 마라도나의 한 가족 측근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이혼한 첫 부인 클로디아 빌라페인과의 사이에 두 딸 달마(33)와 지아니나(31)를 두었고 그밖에도 혼외 관계로 많은 자식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많은 친자 확인 소송에 시달렸으며, 이 가운데 3명만 자신의 친자식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복잡한 혼외관계를 통해 낳은 자식들로만 축구팀 하나를 결성할 수 있을 것이란 농담이 나돌 정도로 그는 많은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마라도나의 변호사 마티아스 몰라는 친자로 인정받은 자식들과 인정받지 못한 채 자식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변호사들 사이에 벌어질 게 확실한 복잡한 유산 다툼에 대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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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지난해 딸 지아니나와 다툰 뒤 화가 나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협박했었다. 당시 그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유산을 남기는 것에 더 많이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자식들에게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것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누구든 재산의 5분의 1만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한 3분의 2는 배우자나 자식에게 상속해야 한다.
지아니나는 마라도나로부터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했다고 비난, 논란을 일으켰었지만 지난 10월 마라도나의 환갑을 계기로 화해했으며 언니 달마와 함께 SNS에 아버지에 대한 애정어린 글을 올리면서 마라도나를 칭찬했다.
마라도나는 죽기 전부터 2003년 이혼한 첫 부인과 그가 평생 받은 수많은 기념품들의 소유를 둘러싸고 분쟁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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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라도나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며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 마라도나를 괴롭혔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