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보다 새 행정부에 더 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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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수장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사임할 가능성을 밝혔다.
몬세프 슬라위 미 정부 워프스피드작전 책임자는 25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혹은 내년 초까지 직책에서 내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워프스피드작전은 코로나19 대량 확산에 대응해 백신 및 치료법 개발, 제조, 배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성된 민관 협력 계획이다. 현재까지 6개 백신 후보군, 치료제 개발에 100억달러(약 11조450억원) 투자를 이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위험성을 경시해 논란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얼마 안 되는 성공적인 대응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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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흑백 논리가 될 필요는 없다”라며 “나는 필요에 따라 계속 일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다수의 백신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직무를 계속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미국에선 제약업체 화이자가 지난 20일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EUA)을 신청한 바 있다.
아울러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워프스피드작전 브리핑에서 “만약 일이 잘된다면 우리는 12월10일 이후 곧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다음 주부터 백신 배송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고령자와 의사, 간호사 등 최전선 의료 종사자를 상대로 먼저 배포가 이뤄지리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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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수위는 앞서 지난 25일 에리카 슈워츠 해군소장 주재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워프스피드작전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리위는 “(차기 행정부와) 접촉하는대로 정보를 공유하겠지만,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는 현 행정부보다 차기 행정부에 더 친밀감이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