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A매치 일정 2경기를 모두 마쳤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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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일정이다. 소집 초반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멕시코전은 성사자체도 불투명했고 이후 계속 재검사를 받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2경기를 조심조심 치러야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안심과 방심은 금물.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무사히 각자 소속팀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서는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루트로의 복귀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간판인 손흥민은 이미 클럽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이 카타르전이 끝날 때를 맞춰 전세기를 대기 시켜놓은 덕분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바로 런던으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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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팀 훈련이 펼쳐지는 운동장에는 불특정 다수가 러닝을 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 여부는 경기 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안전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전 고려와 함께 빡빡하게 이어지는 토트넘 일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30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5승2무1패 승점 17점으로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면서 자칫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올 시즌 벌써 8골로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당연히 출전시켜야하는 카드다. 최대한 빨리 그리고 편안하게 복귀길을 열어줬다는 것은 결국 출전에 문제없는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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