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리치먼드, 대외협력 총괄 캠프 이끈 딜런, 백악관 전반 운영 옛 보좌관 리체티, 고문직 유력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은 세드릭 리치먼드 민주당 하원의원과 제니퍼 오말리 딜런 캠프 선대본부장,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스티브 리체티 등 ‘바이든 이너서클’ 3명이 백악관 요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인수위 사정에 밝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 경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리치먼드 의원은 대외협력업무 총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통령과 의회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고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자리라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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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들의 내정에 대해 “백악관 최고위 참모가 될 3명에 흑인(리치먼드)과 여성(딜런)이 포함돼 있다”며 “바이든은 대선 공약대로 인종과 이념 측면에서 다양한 인물을 중용해야 한다는 압박에 놓인 상황이지만 바이든 또한 자신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참모들을 곁에 둘 것임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3인방 외에도 바이든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던 브루스 리드,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출신 제이크 설리번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인연을 맺은 인사들도 백악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