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서초구 제공)/뉴스1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를 일축하고 800억의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밀어붙였다.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5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충분한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몹시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시장 궐위 상황이지만, 지난 4년여 간 논의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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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공사 착수. 뉴시스
이어 “내년 4월 시민의 선택을 받은 새 서울시장이 그동안의 사회적 논의와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한 뒤 천만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른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권한대행께서는 지금이라도 한쪽으로 치우친 ‘선택적 행정’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서울시는 2016년부터 추진해왔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이다. 9개 시민단체 및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졸속 공사를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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