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질리언스 발사에 쓰인 팰콘9 1단계 추진체가 회수되는 모습(미 항공우주국 갈무리) 2020.11.1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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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X가 민간 최초로 공식 우주인 수송 작전에 돌입했다. 또한 이번 발사로 최초의 흑인 국제 우주 정거장(ISS) 거주 우주인이 탄생할 전망이다.
15일 오후 7시27분(현지 시각, 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가 ISS로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개발을 연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스페이스 X(Space X)는 지난 5월 밥 번켄, 더그 힐리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낸 바 있다. 당시 발사는 시험 비행으로 이번 발사는 NASA와 스페이스 X가 민간우주선을 통해 ISS로 사람을 보내는 첫 공식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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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로 ISS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가 탄생한다. NASA에 따르면 현재까지 17명의 흑인 우주 비행사가 배출됐지만 ISS 임무를 수행한 경우는 없다.
또한 비백인·비남성 우주 비행사가 최초의 공식 민간 우주 수송에 참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새넌 워커는 여성 물리학자고 노구치 소이치는 동양인이다. 1960년대 이래로 국가 주도 우주 시대에 세워진 대부분의 ‘최초’ 기록은 백인계 남성이었다.
이번 발사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예정 됐으나 기상 조건을 이유로 연기됐다. 기상으로 인한 발사 연기는 자주 있는 일이나, 이번에는 발사체 회수까지 고려됐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발사 연기를 알리며 “바람과 회수 작업을 고려해 이번 발사를 연기했다”며 “1단계 추진체는 다음 발사(Crew-2)에 재사용된다”고 밝혔다.
추진체 재사용 기술은 로켓 제작 기간 및 비용을 줄여 총 발사 단가를 대폭 낮춘다. 이 기술은 민간 우주 개발의 경제성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열린 민간 우주시대에는 우주선 궤도뿐 아니라 부품 회수를 위한 기상 조건 또한 고려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사용된 1단계 추진체가 무인선으로 착륙해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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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