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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 송범근, ‘K리그 챔피언’ 전북 주전 GK의 든든함

입력 | 2020-11-13 08:16:00

올림픽 대표팀 주전 골키퍼 송범근(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1차전이 끝난 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학범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송범근(23·전북)이 이집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정식 경기를 치른 김학범호는 2019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우승팀 이집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 상대 골문을 몇 차례 두들겼지만 전반 20분 부터는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끌려 갔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도 김학범호가 패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수문장 송범근의 존재였다.

송범근은 이날 전반 26분 몸을 날리며 에만 아슈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다. 10분 뒤에는 살라 모흐센과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슈팅을 쳐내 0-0 팽팽한 균형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송범근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0분에는 카림 헤삼 모하메드의 발리 슈팅을 한 손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송범근은 눈에 보이는 선방뿐만 아니라 90분 내내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에게 큰 소리로 수비를 조율하며 이집트의 공세를 막아냈다.

송범근은 이날 안정적인 활약으로 김학범호의 주전 수문장을 입증했다. 2년 전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을 맡은 뒤 송범근은 늘 골문을 지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와일드카드 조현우(울산)의 백업으로,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모두 우승을 견인했다.

사실 송범근의 소속팀 활약을 보면 김학범 감독이 그를 신뢰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송범근은 지난 2018년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 입단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27경기에서 단 21골만 내주며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3실점)를 제치고 최소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속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이제는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송범근은 김학범호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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