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화이자 주가 - CN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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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화이자 주가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7.6%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 화이자 “임상3상 결과 백신 효능 90% 넘어” :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실험 결과를 알리고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멋진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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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90% 이상은 위약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화이자 측은 정확한 세부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백신을 투여받았는데 코로나에 감염된 경우가 10% 미만이라는 것은 94명 중 8명을 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화이자는 첫번째 투약 후 28일, 두번째 투약 7일 후 코로나19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감염자가 164명에 달할 때까지 분석에 임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3상 임상 실험을 위해 7월27일 이후 전세계에서 4만3538명이 등록했고 지난 8일 기준으로 이들 중 3만8955명이 두번째 백신을 맞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요구하는 효과는 50% 이상이다. 과학자들은 최소한 75%의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 90% 이상의 효능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 바이오엔테크 “백신 효능 1년 넘게 지속될 수도” : 이 소식에 더해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이 백신의 효과가 1년 넘게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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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힌 CEO는 백신 효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회복된 환자에 대한 연구와 백신에 대한 초기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효과가 짧지는 않을 것이라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화이자 주가 장중 최고기록…원유도 8% 급등 : 이에 따라 화이자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5% 폭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5.46달러(15%) 오른 41.86달러에서 출발해 41.99달러까지 급등했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7.69% 오른 39.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12.28포인트(2.87%) 급등한 2만9135.6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유럽 증시와 원유 등 원자재 시장 모두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15달러(8.5%) 급등해 배럴당 40.2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3.11달러(7.9%) 뛴 배럴당 42.5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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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