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선거운동버스를 트럼프 대통령 응원기를 단 차량 행렬이 둘러싸고 있다. - 트위터 영상 캡처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하고 위협했던 자신의 지지자들이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게 됐다는 발표에 크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 생각에 이 애국자들은 잘못한 게 없다. FBI와 법원은 이들 대신에 민주당이 시장인 도시를 불태우고 우리 국민들을 해치는 안티파의 테러리스트, 무정부주의자, 선동가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티파란 파시즘과 백인우월주의, 신나치주의(네오나치) 등 극우성향 집단에 대항하는 급좌파 집단을 말한다.
광고 로드중
목격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자들로 알려진 이 차량 운전자들은 버스에 탄 사람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버스 진로를 막으려고 시도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민주당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911에 전화했고 현지 경찰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나는 텍사스를 사랑한다!”며 지지자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이후 FBI 측은 FBI 샌안토니오 지부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