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질환 감기…독감과 원인·증상 달라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이 생활화되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감염질환자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겨울은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계절이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한 급성호흡기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을 통칭한다. 감기가 대표적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이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일부 환자에게선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같은 급성호흡기감염증에 속하는 독감은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으로 구분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성 높은 질환이다.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 증상의 특징은 38~41도에 이르는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다. 주로 초기 2~3일 사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가 점차 나아진다. 오한과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며 흉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코 등을 접촉해 몸 안으로 침투된다.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되도록이면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실내 환경은 50~6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양한 반면, 감염 초기 증상은 비슷해 임상적 증상만으론 명확한 원인 진단이 어렵다. 정확한 진단검사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나 증상 완화를 위한 약제를 처방하는 게 좋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