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전시기획사 협찬 뇌물 간주 檢내부 “사적 계약 영역… 난센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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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반부패수사2부 등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 배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 2, 3, 4차장 산하 부서 가운데 신속하게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부서를 선별한 결과 반부패수사2부가 유력한 후보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며 언급한 가족 및 측근 관련 사건 4건 중 나머지 3건은 이미 형사6부와 13부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해 6월 전시회를 열었는데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후원사가 기존 4곳에서 16곳으로 늘어났다. 시민단체는 기업들이 수사 및 재판 관련 편의를 위해 김 씨 운영 업체가 주관한 행사에 협찬을 제공했다며 윤 총장 부부를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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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