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며 운전하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에 올린 남성이 낸 교통사고 현장-NBC뉴스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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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한 남성이 “술 마시면 운전을 더 잘한다”며 운전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지만 결국 사고를 내 동승자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운전한 남성의 여자친구도 포함됐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카밀로 모레존(47)은 지난 25일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며 운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서 스페인어로 “나는 술을 마실 때 운전을 더 잘한다”고 말했다. 차 안에는 모레존 말고 3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이들은 맥주병을 서로 건네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동영상은 모레존의 여자친구가 촬영해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여자친구가 동영상을 올린지 10분도 되지 않아 모레존의 차는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모레존은 부상당했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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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담당 검사는 음주운전 페이스북 중계를 언급하면서 “피고가 끔찍한 충돌사고 전 무슨 짓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