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는 등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은 매우 안 좋은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8만3757명, 24일 8만371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7만명을 넘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0만1930명으로, 7일 평균은 약 7만1704명에 달한다.
확진자 폭증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도 증가하고 있다. 미 CNBC 조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미국 37개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사례가 5% 이상 증가했다. 또 15개 주에서는 입원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미국 내 신규 확진자 급증이 각 병원의 수용 능력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입원을 필요로 할 것이기에 병상 부족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