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 재산가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경우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정치 후원금을 모금하기란 정말 쉽지 않으며 다선 의원도 마찬가지다”면서 “특히 초선의원, 청년 의원은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인들이 이런 저런 자리와 방법을 통해 ‘후원금 요청’을 하는 것에 대해 “좀더 친근하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호소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뇌물 받고, 국정원 특활비 받아쓰는 정치인들은 이런 노력이 필요없을 것이다”며 과거 정권의 적폐를 거론한 뒤 “돈이 많아서 11억 재산도 실수로 누락했다고 하는 정치인이 아닌 이상 정말 힘겹게 정치자금을 모을 수 밖에 없다”고 조수진 의원을 비꼬았다.
조 의원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재산을 18억5000만원이라고 신고했지만 지난 8월 국회의원 재산 신고땐 11억5000만원가량 증가한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의원은 “너무 갑작스럽게 신고 준비를 하는 바람에 실수로 누락한 것”이었다고 했지만 늘어난 재산이 예금 6억2000만원, 채권 5억원 등 현금성 자산인 까닭에 여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조수진 의원을 저격한 김남국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조금씩 도와주어야 정치인이 깨끗한 정치할 수 있고 청년 정치인과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정치인에게 하는 작은 후원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킨다”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