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진.(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 © News1
경기 용인시 처인구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앞 고깃집에서 하루 2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이곳에서 일어났기에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까.
이 식당에서는 지난 17일 두 개의 모임이 식사를 했다. 하나는 식당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뒤 자리한 모 대학 친목 모임이다.
28일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모 대학의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인사들이 참석한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후 닷새 뒤인 22일 이 대회 참가자 A씨(40대·성남 437번)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이어 서울 11명, 성남 3명(성남 440·442·446번), 안양 1명(안양 253번), 경기 광주 1명(광주 196번), 용인 1명(용인 403번) 등이 확진됐다.
이 골프모임에는 80명이 참석했고 라운드 후 고기집에서 단체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 가운데 1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날 서울에서 내려와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한 ‘지인 가족모임’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이들은 골프모임과는 다른 층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들 두 모임의 상관관계를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두 모임을 연관 짓는 것도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골프모임과 지인 가족 모임이 같은 날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지만, 어떤 경로에 의해 감염상황이 발생됐는지 등은 역학조사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