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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강타 케이타, 속수무책 블로킹

입력 | 2020-10-28 03:00:00

한국전력전 32점, 3-1 승리 앞장
개막 2연승 KB손보 선두 올려놔




10대 외국인 선수 케이타(19·말리·사진)가 KB손해보험에 개막 2연승을 안겼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58.5%)을 기록한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3-1(25-22, 16-25, 25-18, 25-13)로 물리쳤다. KB손해보험(승점 6)은 세트 득실률에서 대한항공(승점 6·2승 1패)에 앞서며 단독 선두가 됐다.

‘케이타’는 서아프리카 나라 말리에서 쓰는 풀라어(語)로 ‘기본’이라는 뜻. KB손해보험 케이타는 배구에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키 206cm, 제자리 점프 78cm)가 장점이다. 경기 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국내 선수 블로킹으로는 막기 어려운 선수”라고 했다는 말에 케이타는 “과찬이다.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