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문주간은 인문학과 관련된 강좌, 토론회 프로그램은 물론 시민이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과 유산을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전국 27개 기관이 주관하는 인문학 행사 중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함께’한다는 가치… 동행하는 인문학의 길
서울(주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는 ‘더불어 함께 AsIA 문화나눔주간’ 행사가 열린다. 29일 오후 2시 10분부터 ‘장기 코로나시대, 아시아의 지구력 강화 프로그램: 공감, 힐링, 사회적 연대’를 주제로 북 콘서트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8∼30일은 아시아 각 지역의 축제, 민속, 전통문화 관련 영상을 AsIA 지역인문학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전시한다. 30일 오후 3시에는 아시아 각 지역의 주요 축제에 대해 온라인 토크쇼가 열리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광주(주관 전남대)에서는 24일 오후 7시부터 전남대 후문 야외무대에서 시민 창작 미디어 아트쇼를 통해 개막식을 거행한다. 27일 오후 2시에는 여성노동, 28일 오후 2시에는 평화와 비폭력에 대한 강연이 열린다.
○‘새롭게’ 넓혀가는 인문학… 우리가 몰랐던 인문학의 세계
광주(주관 조선대)에서는 ‘재난과 더불어 생활하기’ 행사를 연다. 27일 오후 4시에 재난 관련 영화 ‘엑스페리먼트’를 중심으로 재난 인문학강좌를 준비했다. 28일 오후 4시에는 재난과 설화를 엮어 다루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30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코로나19의 문화정치’ 특별초청 집담회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
서울(주관 경희대)에서는 27일부터 폐막까지 매일 오후 1시에 ‘건강을 위한 음식인문학’ 요리교실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의약품 광고를 통해 의약사(史)를 알아보는 시간도 28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준비되어 있다. 피아노 힐링 콘서트도 진행된다.
○‘깊게’ 느껴보는 우리 지역 이야기… 지역 인문학
26일 경남 진주(주관 경상대)에서는 진주의 역사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진주 100년, 사진을 보다’ 전시회가 열린다. 진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29일 오후 2시부터는 진주여고에서 청소년을 위한 인문강좌가 개최된다.
경기 용인(주관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는 ‘두근두근 행복드림(Dream)’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용인 역사에 대한 온라인 인문학 강의부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처인성전투 VR체험전(상시 운영)’, 동백호수공원에서의 재즈밴드 공연(31일 오후 6시)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가득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