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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인 건 없었다”…바이든, 차남 헌터 스캔들 철통방어

입력 | 2020-10-23 14:42:00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에 대해 “비윤리적인 것은 전혀 없었다”(Nothing was unethical)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열린 대선 2차 TV토론에서 바이든 후보는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 해외에서 돈을 벌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 제기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터 바이든의 이메일을 언급하며 “나는 당신이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압박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 헌터 바이든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 임원으로 재직할 때 당시 미국 부통령이었던 아버지와 부리스마 대표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후보가 부리스마에 대한 회계부정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이던 시절 부리스마 대표와 만났는지는 불분명하다.

바이든 후보는 “나는 내 생애 어느 시점에서도 해외에서 단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며 “중국에서 돈을 번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고 대통령을 공격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업가다. 세계 여러 곳에 계좌가 있다. 2013년에 계좌를 열었고 2015년에 해지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수년 동안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세금 수백만달러를 냈다”고 주장하자 바이든 후보는 “그냥 납세 내역을 보여달라. 지난 수년 간 그가 얼마나 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지난 번 ‘나는 똑똑하기 때문에 세금을 적게 낸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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