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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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9월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숙박, 음식,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만2000명 줄어든 270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2만5000명) 도소매업(―20만7000명)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의 감소폭이 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공공행정(10만6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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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만 41만9000명 늘었을 뿐 30대(―28만4000명), 20대(―19만8000명), 40대(―17만6000명), 50대(―13만3000명)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41만6000명 늘어 7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어 같은 달 기준 2012년 9월(6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2014년 9월(65,9%)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며 구직 활동 자체도 뜸해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다. 구직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11만3000명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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